사우디 왕세자 빈 살만, 일본 패싱 방문 취소 이유는?

사우디의 왕세자이자 총리였던 빈 살만이 돌연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하여 화제입니다. 원래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에 참석 후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접견하고 21일 사우디 일본 경제 협력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사우디 측에서 돌연 일정을 취소하기로 한 것입니다. 

 

사우디 빈 살만 일본 방문 일정 취소 이유는?

 

 

 

그 이유는 사우디 측에서도 통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하마드 빈 살만 황태자 측에서 먼저 취소하기로 통보를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사우디 빈 살만 황태자는 당초 일정이 18~19일에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 AF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그 뒤에 일본을 방문하기로 일정이 잡혀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남을 직접 조율하면서 적극적으로 방문을 원했던 일본이었으나 빈 살만 측에서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한 것입니다. 빈 살만의 방일 일정 취소에 관련해서 사우디와 일본 모두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오늘 일본 TBS 방송에서는 사우디 빈 살만의 방일이 취소되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 인사와 경제 산업 MOU체결식도 예정이었다

블룸버그 홈페이지

 

일본 유력 언론에 따르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일본 무역 진흥 기구에서 사우디 정부 인사와 일본 기업 관계자와의 강연과 협력 각서 MOU 체결식도 예정되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원래의 일정대로라면 11월 20일경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면담을 갖은 후 21일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일본 언론은 뭐라 이야기 하나?

일본 언론에 의하면 빈 살만 황세자는 이번 주말 방일하여 일본 기시다 총리와 에너지 안정 공급과 관련된 회담을 개최할 방향으로 조율 중에 있었다고 합니다. 사우디는 일본에 있어 최대 석유 원유 조달처이며 양국 회담에서는 급등하는 원유가에 대한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 조차 빈 살만의 방일 일정 취소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빈 살만은 한국 일정이 없었다

사우디 측은 200명에 이르는 사절단도 일체 일본 방문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며, 한국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스케줄이 잡혀 갑자기 대박을 맞은 형국인 것 같습니다. 200여 명에 이르는 사절단은 주로 사업 실무진으로 실질적인 MOU 계약을 체결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조차 일본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국에서 사업에 관련된 모든 일정을 마쳤다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사우디 빈 살만 황세자 및 사절단은 한국 방문 예정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전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 의하면 사우디 측에서 먼저 한국 기업들을 소개해 달라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원희룡 장관은 이달 초 22개 기업으로 이뤄진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를 사전에 방문하였습니다. 사우디 고위급 인사와 회동하면서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경제 외교를 펼쳤으며 이러한 현지 외교가 오늘의 결실을 맺지 않았나 평가되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빈 살만이 황급히 일본 일정을 취소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어쩌면 본국에 급한 일이 생긴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일본 일정 취소 이유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