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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고랜드 부도 사태에 대해 연일 관심이 뜨겁습니다. 도대체 레고랜드는 어떻게 부도를 맞이하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PF란 무엇인가?
레고랜드 부도 사태는 PF대출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따라서 PF대출에 대해 먼저 알아야 이번 사태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PF는 Project Financing의 약자로 투자자가 사업성을 검토하고 기업에 대출을 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대출과의 차이는 일반 대출은 부동산이나 자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해주는 것과는 달리 PF대출의 경우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미래를 보고 대출을 해주는 것을 PF대출이라고 합니다. PF대출의 경우 부동산이나 경기가 좋을 경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019년 당시 이러한 PF대출은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금리도 낮았으며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은행이나 투자기업 입장에서는 저리로 많은 돈을 빌려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요즘과 같이 경기가 어려워지는 시기입니다. 금리가 폭등하기 시작했고 따라서 경기는 어려워지기 때문에 자연히 PF대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레고랜드 부도 이유는 무엇인가?
레고랜드 부도의 경우 부동산 PF라 할 수 있는 ABCP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채권의 한 종류로 강원도가 보증을 서서 발행을 했기 때문에 일반 기업투자의 성격이 아닌 국채라 할 수 있는 성격의 채권입니다. 이 레고랜드는 강원도와 영국의 멀린사가 추진해 오던 사업으로 부지 개발은 강원도가, 건설 부분은 영국 멀린사가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강원도는 이 프로젝트에 7천억 원 정도를 투자했는데 2천억 원가량을 추가로 ABCP를 통해 조달했습니다.
위 사태 관계도를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 같습니다. 강원도가 레고랜드 투자 유치를 위해 강원도 중 도개발 공사를 설립하여 신용보증을 서주었으며 2050억을 조달받기 위해 특수목적법인 SPC 아이원 제일차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SPC는 2050억 원 ABCP 어음을 발행하였으며 이때 BNK투자증권 주관 아래 10개 증권사와 1개의 자산운용사에게 물량을 분배하여 판매하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강원도는 강원도 중 도개발 공사 GJC 부도처리를 결정하면서 ABCP의 채무 불이행 사태가 터지게 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투자자들에게 지불해야 할 돈과 이자를 갚지 못하고 백기를 든 것입니다.
레고랜드 채권 충격, 대기업 연쇄부도로 이어질 것인가?
일단 강원도 김진태 도지사는 레고랜드 채권을 갚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만일 이 채권을 어떻게든 처리하지 못하면 강원도 내 모든 프로젝트들이 올 스톱되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일 매스컴에는 중대형 건설회사까지 들먹이면서 연쇄부도의 위험까지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최근 주가도 상당 부분 빠지는 등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매스컴에서 말하는 연쇄부도가 일어난다면 과연 레고랜드 발 채권 충격의 여파일까요? 실제 대기업의 분위기는 매스컴에서 전해주는 말과는 전혀 다릅니다. 대다수의 대기업에서는 레고랜드 부도 사태는 자신들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고 문제없이 지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실한 기업들은 연쇄적으로 쓰러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부실기업의 이야기일 뿐, 레고랜드 부도사태를 연일 크게 터트려 마치 한국 경제의 큰 위기로 대기업이 연쇄적으로 부도가 날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미디어의 잘 못된 행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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