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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캄보디아의 한 오지마을,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돌아가는 수현과 일행들. 하지만 미처 진료를 받지 못한 아이가 눈에 밟혀 수현은 마을에 남기로 했습니다. 아이의 진료를 무사히 마친 수현에게 한 노인이 감사의 인사를 건넵니다. 갑자기 노인은 수현에게 질문을 합니다. "혹시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는지?" 이 질문에 수현은 꼭 한 번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노인은 수현에게 이상한 알약이 든 병을 건넵니다. 다시 장면이 바뀌며 1985년으로 돌아갑니다. 여성 최초의 돌고래 조련사 연아와 관객석에서 졸고 있는 젊은 수현. 이 둘은 서로 바쁜 가운데서 만남을 이어가는 연인 관계였습니다. 수현은 의사로 부산으로 떠나야 했는데, 떠나는 기차역에서 연아는 수현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깁니다. 부산역에 도착한 수현. 공중전화박스 앞에 젊은 수현의 앞에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바로 2015년 현재의 수현이었습니다. 현재의 수현은 1985년의 젊은 수현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누구냐고 묻고는 피를 토하며 화장실로 도망간 수현. 그는 이상하게도 2015년 현재로 돌아가게 됩니다. 어느 날 현재의 수현은 건강에 이상을 느끼고 건강검진을 받아보는데 동료에게는 자신의 검진 결과라는 사실을 숨기고 물어보니, 폐암 말기로 6개월 정도 밖에는 안 남았다고 대답합니다. 묵묵히 이를 받아들이는 현재의 수현. 그는 오랜 친구인 태호를 만나 자신이 과거의 부산역 앞에 있었던 사실을 이야기 하지만, 태호는 꿈이라고 단정 짓게 되지만 수현은 혹시나 다시 알약을 먹게 되면 과거의 연아를 다시 만날 수 있지나 않을까 생각하게 되며 다시 남은 알약을 먹어봅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 수현. 그곳에서 과거 자신이 살았던 부산의 집에 들어가게 되고 다시금 젊은 자신과 마주치게 됩니다. 신문을 집어 들고는 꿈이 아니라 생시라는 것을 직감하게 되고 과거의 자신에게 나는 너 자신이라고 알려주지만 좀처럼 믿지 않는 과거의 수현. 조금 전 연아에게 받았던 감자라는 개의 이름도 알려주고, 오직 본인만 알고 있는 비밀까지도 알려주게 됩니다. 원하는 게 뭐냐며 다그치는 젊은 수현을 두고 현재의 수현은 금세 다시금 현재로 돌아가게 됩니다. 젊은 수현은 미래에서 온 수현이 자기 자신임을 깨닫게 되고 다시 미래의 수현을 만나기 위해 문신을 통해 다시 방문해달라는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돌고래쇼장에 나타난 미래의 수현, 과거의 수현은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하며 그는 미래의 수현에게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 계속 다그치면서 미래에서 과거로 온 이유를 묻지만 좀처럼 대답해주지 않는 미래의 수현. 그저 연아를 한 번 보러 왔을 뿐이라고 하지만 계속 다그치자 결국 연아는 곧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연아가 어떻게 죽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함구하는데요, 왜냐하면 연아가 죽지 않을 경우 자신의 딸 수아가 태어나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과거의 수현이 연아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언제 어떻게 죽는지를 알려주게 되고, 연아가 죽게 되는 당일, 자신이 있는 곳으로 연아를 부르게 되고 자신의 부끄러운 아버지에 대해 고백합니다. 그리고는 매몰차게 헤어지자고 말합니다. 그 후 젊은 수현은 망가지게 되고 그 이후 현실의 수현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우선 태호와의 관계가 뭔가 달라집니다. 젊은 수현은 친구 태호와의 인연도 끊어버리게 된 것이죠. 또한 하루가 지난 후 수아의 존재가 사진에서 희미해지게 되고 과거의 자신에게 뭔가 잘못된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게 된 현재의 수현. 그 일이란 과거의 수현이 다시 연아를 만나러 찾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때 연아는 급작스럽게 트럭에 치이게 되고 머리에 치명적인 상처를 받게 됩니다. 미래의 수현은 과거 연아가 죽었던 의료기록을 확인하고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게 됩니다. 낙담한 과거의 자신에게 서둘러 수술을 하자고 제안하는 현재의 수현. 이미 과거 의료기록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연아를 살리는 데 성공합니다. 다시금 눈을 떠보니 모든 것은 정상이었습니다. 수아도 제자리에 있었고 연아도 살아있었습니다. 다시금 마지막으로 과거의 수현을 찾아오고는 미래에는 모두 해피엔딩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는 마지막 부탁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9년 뒤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는데 그 인연과 시간을 함께 보내라는 것. 그 말대로 9년 뒤 뜻밖의 인연을 만나게 되고 그 인연과 수아를 낳게 됩니다. 그러고는 어느덧 2015년, 그는 자신이 폐암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고 결국 그 해 사망하게 됩니다. 뒤늦게 수현을 찾아온 옛 친구 태호. 그는 수현의 일기를 받게 되고 여태껏 일어났던 일에 대한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었습니다. 태호는 마지막 남은 약 한 알을 먹게 되고 과거로 가는 데 성공합니다. 과거의 수현을 만난 현재의 태호는 마지막으로 나중에라도 수아를 만날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다시금 2015년으로 장면이 바뀌게 되고 나이 든 모습으로 연아 앞에 나타나게 된 수현. 그는 예전 프러포즈했던 그대로의 방식으로 연아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립니다. 

 

여담

이 영화는 기욤 뮈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홍지영 감독의 작품으로 다수의 부분이 각색되었습니다. 기욤 뮈소의 작품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를 기록할 만큼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소설가로 유명합니다. 홍지영 감독은 우연히 브뤼셀 영화제에서 기욤 뮈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홍 감독의 영화를 본 기욤 뮈소, 홍 감독은 많은 부분 각색이 되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 무척 궁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욤 뮈소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었으며 심지어는 핸드폰을 꺼내 다음 작품으로는 내일이라는 작품이 홍지영 감독과 어울릴 것 같다는 조언까지도 했다고 합니다. 원작자인 기욤 뮈소가 다음 작품까지도 지정해주었다는 것은 그만큼 영화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홍지영 감독의 내일이라는 영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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