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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르노 노벨문학상
아니에르노 노벨 문학상 수상

페미니스트의 아이콘, 프랑스 여성작가 아니 에르노가 2022년 10월 6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직접 내가 겪지 않은 허구는 쓰지 않는다는 좌우명을 가진 아니 에르노는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작가로 1974년 빈 옷장으로 등단하여 개인이 체험한 세계 통념에 얽매이지 않고 선보여 칼 같은 예리한 글쓰기를 통하여 여성인권 이슈와 관련하여 많은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한림원에 따르면 아니 에르노의 선정 이유로 "개인의 기억의 뿌리, 소원, 집단 통제를 드러낸 용기와 예민함"을 들었습니다. 수상자 발표 때 부엌에서 수상 발표 소식을 들었다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 여성과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불의에 맞서 계속적으로 투쟁을 이어나갈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성 자유의 핵심인 피임과 낙태권을 위해 투쟁하겠다는 의지도 미디어를 통해 전했습니다. 

 

아니 에르노는 어떤 인물?

아니에르노는 1940년 프랑스 릴본에서 작은 카페와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이후 노르망디 이브토에서 자란 그녀는 1960년 루앙대학교 문학부에 입학, 졸업 후에는 중학교 교사를 거쳐 1971년 현대문학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하기에 이릅니다. 2000까지는 주로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74년 본인의 자전적 소설 빈 옷장으로 등단하였습니다. 1984년에는 자전적 전기적 사회학적 글이라 명명된 작품의 시발점이 되는 남자의 자리로 르노도 상을 수상합니다. 1991년 출간한 아니 에르노의 대표작 단순한 열정은 외국인 연하의 유부남과의 사랑을 묘사하였으며 칼 같이 예리한 글쓰기에 비유될 만큼 철저하게 객관화된 시선을 유지하며 사랑의 치명성과 열정을 그렸습니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프랑스 르 몽드 지는 단정하면서도 간결하고 차가운 문장들이라 평하기도 했습니다. 완전무결한 단호함 속에서 아니 에르노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훨씬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다고 평했습니다. 아니에르 노는 본인의 직접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집필하기로 유명합니다. 지난 2000년에 내놓은 작품 사건은 자신의 낙태 경험을 토대로 집필했으며, 소녀의 기억에서는 18세 때의 학창 시절 첫 경험을 다루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실제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매우 현실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채워 넣습니다. 프레데리크 이브 자네는 에르노의 대담한 글쓰기의 궤적을 열렬히 흠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실존의 고통과 즐거움, 복잡함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파헤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은유나 비유 없이 오로지 실존을 파헤치는 그녀의 문장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82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창작활동에 자신의 열정을 불태우는 아니 에르노의 수상으로 많은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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